성형 가이드

안면거상 후 귀 모양이 달라질 수 있다?

⚕️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증상은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안면거상이후 달라질 수 있는 귀를 만지는 이미지

안면거상 후 귀 모양이 달라질 수 있다? ‘픽시 이어’가 생기는 이유

안면거상술을 알아볼 때 대부분 볼 처짐이나 턱선, 목주름과 흉터 위치를 먼저 확인합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수술 결과를 판단할 때 의외로 중요한 부위가 있습니다. 바로 귀와 귓불입니다. 안면거상 후 귓불이 이전보다 아래쪽으로 길게 당겨지거나 볼에 붙은 것처럼 보이는 변화를 성형외과 문헌에서는 ‘픽시 이어 변형(pixie ear deformity)’이라고 부릅니다. 수술 후 귀 주변에 걸리는 장력이 귓불의 위치와 형태를 변화시키면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입니다. 2024년 발표된 리뷰에서는 이를 안면거상의 흔적을 드러낼 수 있는 특징적인 합병증 가운데 하나로 설명합니다. 안면거상 후 귀 주변의 심한 통증·피부색 변화·상처 벌어짐이나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수술한 의료기관에서 평가받는게 좋습니다.

‘픽시 이어’는 귀가 작아지는 현상이 아니다

이름 때문에 귀 자체가 뾰족해지는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로는 귓불이 아래쪽과 앞쪽으로 당겨지고 얼굴에 붙어 보이는 형태 변화를 말합니다. 원래 귓불 아래에는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곡선이 있는데, 이 부분이 길게 늘어나면서 귀가 볼이나 턱선에 연결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의학적으로는 귓불과 볼이 만나는 아래쪽 부착점인 otobasion inferius의 위치가 앞쪽·아래쪽으로 이동하는 변화로 설명합니다. 귓불이 앞으로 회전하면서 귀 전체가 고정돼 보이는 이른바 ‘stuck-on appearance’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픽시 이어는 단순히 귓불 길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귀가 얼굴에 어떤 각도와 위치로 연결되어 있는가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안면거상을 했는데 왜 귀가 변할까?

안면거상은 늘어진 피부와 연부조직을 재배치하는 수술입니다. 이 과정에서 귀 앞뒤로 절개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부를 어떤 방향으로 이동시키고 어느 조직에 장력을 분산시키느냐가 중요합니다. 픽시 이어와 관련해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요인은 피부를 과도하게 절제하거나 피부 봉합부에 지나친 장력이 걸리는 것입니다. 피부를 강하게 당긴 상태에서 귓불 주변을 봉합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그 힘이 귓불을 아래 방향으로 잡아당길 수 있습니다. 즉 안면거상에서 중요한 것은 피부를 ‘얼마나 세게 당겼는가’가 아닙니다. 오히려 피부에 과도한 장력이 집중되지 않도록 깊은 조직을 적절히 지지하고 피부를 자연스럽게 재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수술 관련 문헌에서도 픽시 이어 예방과 교정에서 피부 봉합의 장력을 최소화하고 SMAS와 같은 깊은 조직에 장력을 분산하는 원칙을 강조합니다.

SMAS가 왜 중요한가?

안면거상 상담에서 자주 듣는 용어가 SMAS(표재성 근건막계)입니다. 쉽게 말하면 피부보다 깊은 곳에 있는 얼굴의 섬유근육성 조직층입니다. 현대적인 안면거상에서는 단순히 피부만 강하게 당기기보다 이 깊은 조직을 함께 조절하는 여러 수술법이 사용됩니다. 픽시 이어 관련 문헌에서도 피부에 지나친 힘을 의존하기보다 SMAS나 목의 넓은목근(platysma) 등 깊은 층에 장력을 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SMAS 안면거상’이라는 이름만 사용한다고 픽시 이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결과에는 수술법뿐 아니라 환자의 피부 상태, 기존 흉터, 귀의 원래 형태, 절제량과 봉합 방법 등 여러 요소가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특정 수술명 하나만으로 안전성을 판단하기보다는 의료진이 피부와 깊은 조직의 장력을 어떻게 계획하는지를 확인하는 편이 더 중요합니다.

수술 직후 귓불이 이상해 보이면 픽시 이어일까?

그렇게 단정할 수 없습니다. 안면거상 직후에는 얼굴과 귀 주변에 부종이 있고 조직이 아직 자리 잡지 않은 상태입니다. 수술 후 초기에는 붓기와 조직 긴장 때문에 귀와 귓불이 평소와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직후의 귀 모양만 보고 장기적인 변형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면 회복하면서 부종이 줄어드는데도 귓불이 점점 아래·앞쪽으로 당겨져 보이거나 귓불과 볼 사이의 자연스러운 경계가 사라지는 변화가 지속된다면 수술한 의료진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픽시 이어는 문헌에서도 귓불의 하방·전방 이동과 볼에 고정된 듯한 형태로 기술됩니다. 중요한 것은 인터넷의 전후 사진과 비교해 스스로 진단하기보다 시간에 따른 변화를 수술 의료진과 함께 평가하는 것입니다.

픽시 이어는 흔한 부작용일까?

정확한 발생률을 하나의 숫자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2024년 픽시 이어 문헌 리뷰에서는 earlobe inset 사례의 약 5%에서 확인된다고 기술했지만, 연구마다 수술법과 환자군, 평가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모든 안면거상술의 보편적인 발생률로 받아들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한 재수술 연구에서는 75건의 이차 안면거상 사례 가운데 10건에서 기존 픽시 이어 변형이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이는 이미 재수술을 받는 환자 집단을 분석한 것이므로 처음 안면거상을 받는 일반 환자의 위험도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안면거상 환자 몇 명 중 한 명에게 반드시 생긴다”는 식으로 단순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귀 모양뿐 아니라 흉터와도 연결될 수 있다

귀 주변의 과도한 장력은 귓불 모양만 변화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문헌에서는 피부 봉합에 지나친 장력이 걸리는 경우 흉터의 이동, 귀 앞쪽 이주(tragus)의 부자연스러운 형태 등 다른 안면거상 흔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좋은 안면거상 결과를 평가할 때는 정면에서 턱선이 얼마나 올라갔는지만 보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귀 앞 절개선이 자연스러운지, 헤어라인이 변하지 않았는지, 귓불의 자유로운 곡선이 유지됐는지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생긴 픽시 이어는 교정할 수 있을까?

픽시 이어를 교정하기 위한 여러 수술 방법이 보고돼 있습니다. 귓불을 다시 배치하거나 주변 피부를 재배치하는 방법부터 깊은 조직의 장력을 조절하는 방법까지 다양합니다. 2024년 리뷰에서도 예방과 교정을 위해 지금까지 여러 수술 기법이 제안됐다고 정리합니다. 재수술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귓불 회전과 귀 뒤쪽 고정을 결합한 방법을 사용해 교정 결과를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픽시 이어를 같은 방법으로 교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아 있는 피부 여유와 흉터, 이전 수술법, 귓불의 변형 정도에 따라 접근이 달라질 수 있으며 추가 절개와 흉터도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교정 여부와 시기는 수술 의료진의 직접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안면거상 상담에서는 귀도 꼭 볼것

안면거상 상담에서 전후 사진을 확인한다면 정면 사진만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귀 앞과 귓불이 충분히 보이는 45도·측면 사진을 함께 살펴보세요. 턱선은 좋아졌지만 귓불이 길게 당겨져 있지는 않은지, 귀 앞쪽이 부자연스럽게 변하지 않았는지, 헤어라인과 흉터 위치는 자연스러운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상담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질문해볼 수 있습니다.

  • 피부뿐 아니라 깊은 조직의 장력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 귓불 주변에 장력이 집중되지 않도록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지
  • 원래 귓불이 길거나 처진 경우 수술 계획이 달라지는지
  • 귀 앞뒤 절개선과 흉터는 어디에 위치하는지
  • 수술 후 귀 모양이 달라졌을 때 어떤 시점에 평가하는지

귀는 얼굴의 작은 부분처럼 보이지만 자연스러운 안면거상 결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해부학적 구조입니다. 최근 귓불 수술에 관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도 안면거상 상담 단계부터 기존 귓불의 처짐과 형태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많이 당기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지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면거상에서 피부를 강하게 당기면 더 오래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픽시 이어는 오히려 피부에 지나친 장력을 의존하는 수술이 왜 문제가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안면거상의 목표는 단순히 늘어진 피부를 최대한 많이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의 깊은 조직과 피부를 적절한 방향으로 재배치하면서 귀·헤어라인·흉터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을 고민한다면 턱선의 변화만큼 귀 주변도 살펴보세요. 자연스러운 안면거상은 얼굴을 얼마나 많이 당겼는지가 아니라, 수술한 흔적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얼굴 전체에 어우러지는지까지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 참고자료: PubMed Central (PMC)
최초 발행:  |  최종 수정: